[기고] 원주 관광, 르네상스 시대 열린다
[기고] 원주 관광, 르네상스 시대 열린다
  • 신아일보
  • 승인 2022.04.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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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용 원주시장 권한대행
 

원주 관광이 드디어 천지개벽했다. 관광 불모지였던 원주시를 관광 제일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 이래 간현관광지가 한국 관광 100선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꾸준한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작은‘소금산 출렁다리’였다. 출렁다리 개통으로 명성을 얻으며 대박을 터트렸고 이에 힘입어 간현관광지 종합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30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간현관광지를 방문하였다. 원주 관광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지난해 개장한‘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는 시작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며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화려한 비상을 예고했다. 밤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는 야간경관조명과 소금산 천연암벽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미디어파사드, 화려하고 역동적인 음악분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야간코스로 SNS와 각종 방송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명 인플루언서 유튜브 등 파급력이 높은 매체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기세를 몰아 소금산 그랜드밸리 주간코스도 개장에 들어가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길이 700m의 데크산책로, 200m 높이의 절벽 위에 조성한 길이 353m의 소금잔도, 상공 150m의 스카이 타워, 출렁다리 보다 2배 더 긴 404m의 소금산 울렁다리까지 개통했다. 특히, 소금산 울렁다리의 유리구간은 울렁다리의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더욱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구간에서 섬강의 빼어난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원주의 새로운 명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설치, 하늘정원 조성 공정만 남겨놓고 있다.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설치를 각각 6월과 연말까지 조속히 마무리하고, 나오라쇼도 새로운 영상 콘텐츠와 음악분수를 보강해 7월 개장하면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최종 완성된다.

이 밖에도 삼산천의 맑은 물에서 즐길 수 있는 범퍼보트장, 어린이들을 위한 종합놀이터인 네트어드벤처, 소금산의 절경을 한 눈에 바라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장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차고 넘친다. 또한, 지난해 핼러윈데이, 크리스마스 등 시즌별 테마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사계절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더불어 원주 관광의 양대 축이 될 반곡-금대 금빛 똬리굴 개발사업은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곡역 일원은 철도 역사와 문화를 담은 신개념의 감성 테마파크(ʻ반곡 파빌리온 스퀘어ʼ)와 주차장으로 조성된다. 반곡역사 문화갤러리와 상징적 조형물(파빌리온) 등을 설치하고 주변의 자연녹지를 적극활용한 테마공원을 조성하여 유아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감성 문화・휴식공간이 될 것이다.

약 2㎞에 달하는 똬리굴은 국내 최장 디지털 테마터널(ʻ금빛 똬리굴ʼ)로 조성하여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환상적인 빛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최첨단 IT 기술과 4D 기술, LED 조명, 미디어아트, 스토리가 있는 인터렉티브 영상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여 오감으로 즐기는 참여형 디지털 체험공간이 될 것이다.

ʻ반곡 파빌리온 스퀘어ʼ와 ʻ금빛 똬리굴ʼ 사이 구간에는 개방형 2층 구조의 관광열차가 운행될 것이며 최근 열차 제작이 완료되어 하반기 열차 운행을 목표로 시범 운행하며 안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는 최초로 도입되는 독특한 형태의 열차이기 때문에 이색적인 사진으로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아울러, 테마가 있는 명품 도보길인 치악산 둘레길,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 치악산 바람길숲, 그리고 백운산 농촌테마공원 등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하면 바야흐로 원주 관광의 르네상스가 도래할 것이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도시, 그 꿈을 이루어 가고 있고 앞으로 더 큰 꿈이 실현되기를 기대해본다. 꿈은 끊임없이 꿈꾸는 자의 것이다. 지금 원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비상을 위해 오늘도 꿈을 실현하고 있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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