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지지율' 바이든, 오바마에 재선 의지 피력
'최저 지지율' 바이든, 오바마에 재선 의지 피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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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떨어진 지지율로 국정 수행 동력을 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정치적 후원자인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에게 재선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19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고 2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의사를 전달한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5일 바이든 대통령이 '전국민건강보험 강화방안'을 발표할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해 참석한 뒤 바이든 대통령과 오찬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아스가니스탄 미군 철수를 기점으로 지지율 하락에 직면했다.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나서부터는 지지율이 더 떨어졌다. 

미 키니피액대가 7~11일 성인 14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33%에 불과했다. CNBC 방송이 7~10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38% 수준으로 나왔다. 

이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칠 수 있는 후보라며 재선 의지를 굳혔다. 이를 보는 미 국민의 시선을 싸늘하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서에서는 응답자 52%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지난 2월 여론조사 업체 유거브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차기 출마에 대한 지지율이 2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보수 진영에 내줄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큰 정치적 위기에 몰릴 것으로 봤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