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SG닷컴 강희석, ESG 통합 예약…'eco fresh' 출원
[단독] SSG닷컴 강희석, ESG 통합 예약…'eco fresh' 출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4.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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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경영 속도…재사용 보냉가방 도입, 포장재 업사이클링 박차
강희석 SSG닷컴 대표와 SSG닷컴이 최근에 출원한 친환경 관련 상표권[사진·이미지=신세계그룹, 특허청]
강희석 SSG닷컴 대표와 SSG닷컴이 최근에 출원한 친환경 관련 상표권[사진·이미지=신세계그룹, 특허청]

SSG닷컴이 친환경 활동을 통합하는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희석 대표가 부임한 이후 속도를 내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특허청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앞서 13일 ‘신선함을 지키는 선순환, eco fresh’ 상표권을 출원했다.

‘eco fresh’ 상표권의 상품 분류로는 △가죽·모조가죽 △수하물가방·운반용가방 △우산·파라솔 △가죽 끈·의류(이상 18류) △광고업 △사업관리업 △사무처리업(이상 35류) △운송업 △상품 포장·보관업(이상 39류) 등이 등록됐다.

지정상품은 △직물제 쇼핑백 △개인물품 보관용 파우치 △가죽제 라벨 △포장용 가죽제 백 △양산·우산(이상 18류) △가공한 식육 소매업 △가구용 가죽제 장식 소매업 △가방 소매업 △가죽·모조가죽 소매업 △가죽끈 소매업 △가죽제 라벨·밸브·상자 소매업(이상 35류) △당일배송업 △상품 수집·운송·배달·포장업 △수하물 보관업(이상 39류) 등으로 구성됐다.

SSG닷컴 관계자는 “재사용 보냉가방 알비백과 친환경 전기차량 등 SSG닷컴의 친환경 활동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브랜드 상표를 출원한 것”이라면서도 “전략적인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상표를 확보했을 뿐 구체적인 활용 범위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재사용이 가능한 보냉가방 '알비백'(위)과 물로 얼린 보랭제에 미생물 배양액이 주입된 '에코 아이스팩'(아래)[이미지=SSG닷컴]
재사용이 가능한 보냉가방 '알비백'(위)과 물로 얼린 보랭제에 미생물 배양액이 주입된 '에코 아이스팩'(아래)[이미지=SSG닷컴]

SSG닷컴은 그간 알비백 도입과 미생물 아이스팩 적용, 냉장 전기배송차 운영, 포장재 업사이클링 추진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 2019년 6월에는 새벽배송에 재사용이 가능한 보냉가방 알비백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절감한 스티로폼 박스와 종이 포장재, 아이스팩 등 일회용품은 2021년 12월까지 약 4600만개에 달했다.

또 2020년 4월에는 물로 얼린 보랭제에 미생물 배양액을 주입한 ‘에코 아이스팩’을 적용했다. 같은 해 11월부터는 콜드체인이 가능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56% 저감(1대당 1일 배출량 기준)할 수 있는 냉장 전기배송차를 운영하고 있다. 

SSG닷컴은 2020년 10월 강희석 대표가 부임한 뒤 친환경 경영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듬해 8월부터 이번에 출원한 상표권과 동일한 타이틀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고, 새벽배송 포장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그린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SSG닷컴이 ‘eco fresh’ 상표권 출원으로 회사의 친환경 활동을 통합 브랜드로 관리하는 동시에 이를 활용해 대(對)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SSG닷컴이) ESG 요소 중 기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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