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영장… 조력자 곧 소환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영장… 조력자 곧 소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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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18일 '계곡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에 따르면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후 3시30분 인천지법에서 소병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당일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2019년 6월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조씨와 함께 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수영을 못하는 A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다이빙을 하게 한 뒤 물에 빠진 A씨를 구조하지 않았다. 

검찰은 A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려 일부러 구조하지 않았다고 보고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 사건은 처음 A씨 익사사건으로 종결됐으나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 재조명됐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4일 검찰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16일 경기도 고양 덕양구 한 오피스텔 22층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해당 오피스텔에서 압수한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분석 중이다. 이들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신원도 확보한 상태로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