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국 고검장 긴급회의… '검수완박' 법안 저지 논의
18일 전국 고검장 긴급회의… '검수완박' 법안 저지 논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1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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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8일 전국 고등검찰청 검사장들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연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 회의실에서 전국 고검장회의를 소집한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6명이 참석한다. 

이들이 다시 모이는 건 8일 이후 열흘 만이다. 당시 고검장회의는 김오수 검찰총장 주재로 진행됐지만 17일 김 총장의 사퇴로 이번 회의는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가 주재한다. 

앞서 고검장들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추진에 반대하며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적극 대처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이날은 법안 통과 조지를 위한 방안과 검찰 조직 전체가 직면한 위기 타개책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고검장들이 일괄 사표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19일에는 전국 평검사 대표 150명이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모여 '검수완박' 문제를 논의한다. 

민주당은 5월3일 국무회의 공포를 목표로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번주 총공세를 펼쳐 법안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총장 사퇴 후 잇따라 열리는 전국고검장, 평검사회의가 '검수완박' 대응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