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검수완박' 책임 통감"...사직서 제출
김오수 검찰총장 "‘검수완박' 책임 통감"...사직서 제출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2.04.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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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 추진에 반발해 17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오전 박범계 법무부장관에게 사의를 표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총장은 소위 ‘검수완박’ 법안 입법절차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란에 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며 “2019년 법무부 차관 재직시 70년 만의 검찰개혁에 관여했던 저로서는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 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은 “국민의 인권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새로운 형사법체계는 최소한 10년 이상 운영한 이후 제도개혁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경우에도 공청회, 여론수렴 등을 통한 국민의 공감대와 여야 합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