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한미연합훈련… 北 열병식과 맞물려 주목
18일부터 한미연합훈련… 北 열병식과 맞물려 주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17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18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 시기 북한이 대형 열병식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상반된 일정이 잡혀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12~15일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에 이어 18~28일 본훈련에 해당하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한다. 

위기관리 참모훈련은 전쟁 발발 전의 위기 상황을 관리하는 과정을 점검하는 연습이다. 본훈련은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한 방어와  반격 등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 연습으로 실시된다. 

훈련은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4월25일)을 맞아 대형 행사를 열 것으로 관측되는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4월25일 '항일유격대'를 조직한 날로 북한은 매해 이날을 기념해왔다. 

올해 항일유격대 창설 90주년으로 정주년(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라는 점에서 열병식을 통해 군사적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열병식에서 신형 대튝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소형핵탄두 탑재를 갖춘 신형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개할 수도 있어 군과 정부가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신형전술유도무기 2발을 시험 발사했다. 

정부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해온 만큼 이를 대응한다는 구실로 추가 도발을 할지 상황을 주시 중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