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사장 사표, 尹당선 후 첫사례… 기관장 줄사퇴 이어질까
국민연금 이사장 사표, 尹당선 후 첫사례… 기관장 줄사퇴 이어질까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4.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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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이사장, 구체적 사표 이유 언급없어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사진=연합뉴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사진=연합뉴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1년4개월 남기고 사표를 제출했다.

새정부 출범을 위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진 이후 주요 공공기관 장이 사의를 표명한 첫 사례다. 사퇴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1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복지부에 사의를 밝혔으며 이르면 오는 18일 전북 전주시에 소재한 공단 본부에서 퇴임식을 한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20년 8월31일자로 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이사장 임기인 내년 8월30일까지 1년 4개월이 남았다.

김 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현 정부가 임명한 주요 기관장 가운데 정권교체가 결정된 후 자리에서 물러난 첫 사례가 된다. 일각에서는 김 이사장을 시작으로 기관장 줄사퇴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사표를 낸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새정부가 연금개혁에 대한 공약에 나선 만큼 현직 이사장이 임기를 채우기 힘들것으로 판단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윤 당선인과 공동정부를 합의한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연금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김 이사장은 1961년생으로 기획재정부에서 복지노동예산과장, 공공혁신본부 공공혁신기획팀장,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냈다.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는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