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지필고사 미응시 고등학생 7만명 ‘육박’
최근 2년 지필고사 미응시 고등학생 7만명 ‘육박’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4.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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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은주 의원, 교육부 자료 분석… “코로나19 확진 다수 추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2년간 중간·기말고사에 응시하지 못한 고등학생이 7만명에 육박했다. 대부분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시험을 치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고등학생 총 6만9603명이 학교 지필고사에 응시하지 못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8316명, 2021년 6만1287명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결시를 비롯해 경조사 등 출석 인정 결석에 따른 공결 인원이 포함됐다.

이 의원은 “대부분 코로나19로 인한 미응시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된 학생들은 '학교보건법' 등에 따라 지필고사 응시대신 성적 인정점을 받았다.

하지만 정부가 오는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행 1급에서 2급으로 낮추고 이르면 다음달 23일부터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기말고사부터는 확진 학생들도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이번달부터 시행되는 학교별 중간고사는 확진자 격리규정이 변경되지 않아 미응시 원칙이 유지된다.

교육부는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전환 대책에 맞춰 20일 지필고사 응시 방침 등을 담은 새 학교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