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3선 도전 뜻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14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후보자가 자사고 폐지 정책에 대해 역전하려는 언급까지 한 상황에서 저에게 다른 경로가 없는 것 같다"며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 후보자는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자사고 유지, 정시 확대 등 생각을 내비쳤다.
교육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문재인 정부 교육부가 실행해 온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이 폐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조 교육감은 김 후보자의 발언을 비판하며 재선 의지를 전한 것이다.
그는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에는 국민 공감대가 크고, 교육의 큰 흐름을 역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진지한 검토가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당연히 과거로 돌아가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정시 확대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냈다. 조 교육감은 "현재 40% 비율 이상으로 정시가 확대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정시 비율은 40% 정도로 고정해놓고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논의하면 어떨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능을 더 확대해 수능 중심으로 가면 초중등 교육을 더 왜곡시키는 경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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