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비대면 서비스·디지털 전환 가속화
코로나 장기화에 비대면 서비스·디지털 전환 가속화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4.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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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1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발표
연령대별 주요 인터넷 서비스 특징. [자료=과기정통부]
연령대별 주요 인터넷 서비스 특징. [자료=과기정통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디지털 전환이 빨라졌다. 비대면 서비스는 일상에 자리 잡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지능정보기술 활용도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이용률 등을 조사한 ‘2021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만5144가구와 3세 이상 가구원 6만3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구 인터넷 접속률과 개인 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99.9%, 93.0%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5년 전 대비 3∼9세, 60대 이상에서의 인터넷 이용률 증가가 두드려졌다. 3∼9세 인터넷 이용률(92.0%)은 8.1%포인트(p), 60대(94.5%)는 12.0%p, 70대(49.7%)는 17.9%p 증가했다.

인터넷 서비스 활용처는 연령대별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10대는 교육과 온라인 게임 △20∼30대는 클라우드와 금융상품 거래 △40∼50대는 인터넷쇼핑·뱅킹 △60대 이상은 동영상·SNS 등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터넷을 활용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 건강관련 제품을 구입(52.2%)하고 의료정보를 습득한 이용자(70.2%)도 늘었다.

온라인으로 △식재료·음식(57.1%) △생활·주방용품(49.1%) △가구·인테리어 용품(24.2%) 등을 주문하는 비율도 늘었다. 대다수 국민은 △QR코드(86.7%) △무인 주문(72.1%) △배달 애플리케이션(63.5%)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연령대로 보면 인터넷 쇼핑(73.7%)과 인터넷 뱅킹(77.9%) 이용률은 각각 3.8%p, 1.4%p 증가해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의 인터넷쇼핑(41.2%) 이용이 전년 대비 9.8%p, 50대의 인터넷뱅킹 이용률(84.9%)이 전년 대비 5.8%p 증가해 전 연령층 평균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인터넷을 통한 보험·주식 등 금융상품거래(24.5%)도 전년 대비 10.5%p 증가했다. 이 중 30대(35.3%) 이용률은 전년 대비 16.9%p 늘어 가장 두드러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공공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등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2022년까지 85개 시 모든 동 지역에 5G망을 구축하는 등 편리한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