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한국 옛 건축 시리즈 '성당' 기념 우표 발행
우본, 한국 옛 건축 시리즈 '성당' 기념 우표 발행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4.1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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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현성당·강화성당·서울주교좌성당·전동성당 내·외부 담아
(사진=우정사업본부)
(사진=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4일 궁궐과 서원에 이어 '한국의 옛 건축' 시리즈 중 세 번째 '성당'을 담은 기념 우표 64만장과 소형시트 40만장을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우표에는 △천주교 서울 약현성당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천주교 전주 전동성당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등 4곳의 내·외부 전경과 우표 변지에는 한국 천주교의 상징물인 △천주교 서울 명동대성당을 담았다.

'천주교 서울 약현성당'은 명동성당보다 6년이나 앞선 지난 1892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으로 내부 제대 뒤편의 스테인드글라스는 한국 작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대 유럽 스테인드글라스 양식(달드베르)을 적용해 만든 작품이다.

개항기 강화도 최초의 선교 거점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1900년 11월15일에 건립된 한식 중층건물이다. 성당 내부는 서양의 바실리카 교회 건축 양식을 따라 공간을 구성했다. 외형은 한식 목조 구조와 팔작지붕이 특징이다. '세상을 구원하는 방주가 되자'는 뜻으로 전체적인 성당의 모습을 배(船)의 모양으로 지었다고 한다.

'천주교 전주 전동성당'은 옛 전주 읍성 남문인 풍남문 밖 순교터에 세워진 성당이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됐고 호남 지방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라는 점에서 종교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적인 면에서도 의미가 깊은 성당이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은 영국인 딕슨의 설계로 두 번(1926년, 1996년)의 공사에 걸쳐 완공됐다. 이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에 따라 건축된 대표적인 건물로 기초부와 뒷면 일부만 화강석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붉은 벽돌을 사용해 지었다.

기념 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