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확진학생 내신시험 응시제한' 교육부에 유감 표명
인수위, '확진학생 내신시험 응시제한' 교육부에 유감 표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11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확진 학생들의 내신 시험 응시 제한 방침을 유지한다는 교육부 입장에 1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유감을 표했다. 

인수위 홍경희 부대변인은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룸에서 "과학 방역 기조하에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인데, 교육부가 결정의 근거로 제시한 '형평성 문제'는 타당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간 확진으로 격리된 학생들은 '학교보건법' 등에 따라 등교 중지 대상으로 분류돼 자필평가에 응시하지 않고 성적 인정점을 받았다. 

교육부는 8일 시도교육청과 비상 점검 지원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 중고교 학생의 내신 시험 응시를 제한하는 대신 '인정점'을 부여하는 현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에 응시를 제한한 학생과의 형평성과 학교별 평가 공정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확진자 격리라는 방역지침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확진 학생의 시험응시를 허용할 경우 현 고2,3학년 학생 중 이전 학기에 확진 또는 자가격리로 인정점을 받은 학생들과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홍 부대변인은 "형평성 문제라는 논리라면 앞으로도 확진자에 대한 응시제한 방침을 지속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 교육부는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고 교육 현장의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게 전향적인 대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