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협의단 “조기 정상회담 공감…한미동맹 강화 한뜻”
한미협의단 “조기 정상회담 공감…한미동맹 강화 한뜻”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4.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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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국무부 등 다양한 인사 만나…“대북 공조 협의”
특파원 간담회 진행하는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박진 단장.(사진=연합뉴스)
특파원 간담회 진행하는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박진 단장.(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응해 한미동맹을 공고히 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또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한미 양국이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조기 정상회담을 개최 필요성에 대해 공통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정상회담 시기와 내용은 앞으로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할 예정이다. 단장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감안해 미측 고위급 인사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미국에서 만난 분들은 한결같이 한미동맹이 미국에 있어 대단히 핵심적인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지난 3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상무부, 의회 등 다양한 인사를 두루 만나 한반도 정세와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단장은 “앞으로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나가자는 윤 당선인의 구상과 의지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이라며 “미국측에서 윤석열 신정부에 대해 얼마나 큰 기대를 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우려하고 공조 필요성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외교·국방 고위급 확장억제 전략협의체를 재가동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단장은 미국 측에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 개최 필요성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측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박 단장은 “한미 양측 모두 대북 억지력, 강력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연합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