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엔 인권이사회 퇴출…93개국 압도적 찬성
러시아, 유엔 인권이사회 퇴출…93개국 압도적 찬성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4.08 0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국제연합(UN) 핵심 기구 중 하나인 인권이사회에서 퇴출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학살 등 만행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주요국에서는 러시아 외교관을 다수 추방하는 등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외교적으로 규탄당하는 상황 속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UN 총회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회원국 총 193개국 중 175개국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기권표 58개국을 제외한 유효표 중 이사국 자격 정지 가결에 필요한 3분의2가 넘는 93개국이 찬성했다. 한국도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 북한을 비롯한 24국은 반대의사를 밝혔다. 

러시아는 2차 대전 전승국으로 1945년 UN 창설의 핵심 주체다. 따라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그런 러시아가 UN의 주요 기구에서 쫓겨난 것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 이로써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될 전망이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