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서방 제재 충분치 않아… 러 석유 막아야"
젤렌스키 "서방 제재 충분치 않아… 러 석유 막아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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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 서방 제재로는 충분치 않다며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화상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7일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 말을 빌려 전했다. 

러시아 침공과 관련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각종 제재에 나섰지만 러시아 폭격을 계속되고 있다. 교전으로 민간인 수천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대러 제재가 더 확대돼야 한다며 석유 금수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가 석유 수출로 많은 돈을 벌고 있어 평화 협상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유 민주주의 진영은 러시아산 석유를 금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은 자국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하려고 러시아로 가는 달러와 유로화 흐름을 제한하는 것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석유 금수 조치 합의에 주저하면서 우크라인의 목숨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 은행들이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완전히 차단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 등 그의 가족과 핵심 측근, 측근들의 가족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