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 1주일을 앞두고 각종 행사를 열며 축하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김 주석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기념한 중앙사진전람회가 6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7일 연합뉴스가 조선중앙통신 등의 말을 빌려 전했다.
전람회에는 김 주석이 생전 현지 시찰을 하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문헌들이 걸렸다.
인민문화궁전에서는 전람회와 별개로 중앙연구토론회도 열렸다. 산업미술전시장에서는 국가산업미술전시회도 개막했다.
전시회는 '태양의 역사와 더불어 빛나는 산업미술 발전의 차랑찬 행로'를 주제로 김 주석이 높이 평가했던 화물자동차 도안 등이 전시됐다.
리성각 내각 부총리는 "모든 일꾼들과 창잔가들이 나라의 산업미술을 하루빨리 세계의 전열에 내세우려는 당중앙의 숭고한 뜻을 깊이 명심해 조국의 귀중한 재부를 늘리는데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 10~18일 평양 각지에서는 인민예술축전, 온라인 국제예술행사인 '제3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등이 열린다.
이미 곳곳에는 축전 개최를 축하하는 선전화들이 걸려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시내에 나무·잔디 심기, 화단 조성 등 원림녹화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김 주석 생일에 맞춰 군중행진이나 열병식 등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올해 성대히 경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다, 올해가 정주년(5·10년으로 꺾어지는 해)인 만큼 군중행진이나 열병식을 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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