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데스크] 7일, 구현모호 디지코 3인방…KT 콘텐츠 구하기
[모닝데스크] 7일, 구현모호 디지코 3인방…KT 콘텐츠 구하기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4.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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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사진=KT]
구현모 KT 사장.[사진=KT]

오늘(6일) 데스크 체킹 포인트는 구현모 사장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KT의 미디어 콘텐츠 전략 발표다.

7일 KT에 따르면, 이날 구현모 KT 사장의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을 이끄는 3인방이 전면에 나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이들 3인방은 KT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사장,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스카이TV 윤용필 대표다. 이들 3명은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에서 모두 모여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콘텐츠 사업 본격화’ 주제로 미래사업 계획을 공개한다.

또한 KT스튜디오지니 오리지널 드라마와 스카이TV 오리지널 예능 등 콘텐츠 라인업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콘텐츠 라인업과 함께 향후 사업 계획과 목표 등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정확히 1여년 전인 2021년 3월 구현모 사장이 직접 나서 콘텐츠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구 사장은 “콘텐츠사업에 2023년 말까지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목표를 제신 한 바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등 경제사 대비 콘텐츠 제작을 위한 투자규모가 적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영향에 KT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인 시즌은 OTT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KT가 유료방송시장에서 국내 최대사업자이면서도 효과를 전혀 얻지 못한 것이다. KT 시즌 가입자 수는 현재 약 100만명으로 CJ ENM OTT ‘티빙'(230만명)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KT는 최근 KT스튜디오를 중심으로 CJ ENM과 콘텐츠·미디어 관련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콘텐츠 분야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시즌’ 구하기 대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증권가 등에선 티빙과의 통합을 관측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 간담회에선 이같은 궁금증 해소와 함께 구현모 사장의 디지코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 명확한 목표와 투자금액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미디어콘텐츠 맞손을 잡은 CJ ENM과 협력 사업에 대한 내용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코 전환의 핵심계열사인 KT스튜디오지니의 김철연 대표는 CJ ENM과 네이버를 거친 미디어콘텐츠 전문가다. KT 내부출신인 구현모 사장이 지난해 전문가를 중용하기 위해 외부 출신을 영입한 인사다.

따라서 김철연 대표도 1년을 지낸 만큼 오늘을 기점을 자체 콘텐츠 제작 등에서 속도를 내며 결과물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현모 사장의 깜짝 등장도 기대할 포인트다. KT 디지코 전환 실행을 위해 최고경영자가 직접 이끌어주는 모습을 다시 한번 외부에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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