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주문한 헬륨가스 마신 13세 질식사
인터넷으로 주문한 헬륨가스 마신 13세 질식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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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천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한 헬륨가스를 마신 13살 중학생이 질식해 숨졌다. 

6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50분 남동구 한 아파트 작은방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중학생 A군을 그의 부모가 발견했다. 

A군 부모는 당시 "아들이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쓴 채 쓰러져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군 부모는 소방당국에 아이가 택배로 헬륨가스를 주문했다며 극단적 선택은 아닌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헬륨가스는 열기구나 장식용 풍선에 주입할 대 주로 사용된다. 한꺼번에 많이 들이마시면 혈류장애를 일으키거나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사망할 수도 있다. 

음성의 진동수가 평소보다 커지면서 옥타브가 높아져 목소리가 바뀌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개그 소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경찰은 A군 부모와 헬륨 가스 판매 업체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