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이은해 옛 남친들 의문사 의혹... 경찰 조사 착수
'계곡살인' 이은해 옛 남친들 의문사 의혹... 경찰 조사 착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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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계곡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31)씨의 옛 남자친구 의문사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이씨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이씨가 과거 인천과 태국에서 남친들을 숨지게 했다는 의혹이다. 

첫 번째 의혹은 2010년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의문사한 사건이다. 

이씨도 차량에 함께 타고 있었지만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해 동승자인 남자친구만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4년 7월에는 이씨의 또 다른 남자친구가 태국 파타야 인근 산호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숨졌다. 당시 현지에서는 단순 사고사로 처리됐다.

경찰청은 태국 경찰의 협조를 얻어 숨진 남자친구의 부검 기록을 확보해 타살 가능성을 수사할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내연남인 조현수(30)씨와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두 사람이 남편 명의로 든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4개월째 도주 중인 이들 외 공범 1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