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11일 오후 국회서 화상연설
젤렌스키, 11일 오후 국회서 화상연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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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오후 5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한다고 4일 외교통일위원회가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재 외통위원장이 외통위 주관으로 화상 연설할 것을 우크라 측에 제안해 성사됐다. 

국회 도서관에 화상회의를 위한 설비가 설치돼 본회의장이 아닌 도서관에서 하게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16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평화를 지키는 세계 지도자가 돼 달라며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화상 연설을 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일본 국회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에서 수천 명이 희생됐고 이 중 121명은 어린이였다"며 "대(對)러시아 경제재재를 계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은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등장해 위기에 처한 자국에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에도 같은 맥락의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국제사회에 우리 목소리를 분명히 낼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에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이 있다. 우리 기업을 보호해야지만 세계 보편성에 당당하게 얘기하는 것과 외교적인 노력으로 한국 기업을 지키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 난민 400만명 중 폴란드에만 고려인 1000명이 난민촌에 있다.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를 인도적으로 지원하는 차원에서 난민 수용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