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막말담화'에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정상 통화
김여정 '막말담화'에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정상 통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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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대남 비방 담화에도 4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간 정상 통화를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9시 남북이 공동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정상적으로 통화를 마쳤다"고 했다. 

남북은 정기적으로 9시 남북연락사무소 채널로 개시통화하고 오후 5시 마감통화를 한다. 

김 부부장은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전 발사원점 정밀타격'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미친놈", "쓰레기", "대결광"이라는 폭언을 쏟아내며 맹비난했다. 

서 장관은 당시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가 명확할 경우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췄다"고 했다. 

서 장관이 대북 경고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자 김 부부장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어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