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칸시리즈'서 한국 OTT 콘텐츠 글로벌 전파
과기정통부, '칸시리즈'서 한국 OTT 콘텐츠 글로벌 전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4.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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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포커스' 홍보행사 개최…신규 OTT 드라마 기획안 등 소개
코리아 포커스 행사.[이미지=과기정통부]
코리아 포커스 행사.[이미지=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국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의 해외유통을 본격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4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제 5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칸 시리즈)’과 연계해 ‘코리아 포커스(Korea Focus)’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칸 시리즈는 전 세계 신규 시리즈물(드라마 등)을 소개·육성하는 국제콘텐츠 마켓이다. MIPTV(세계 최대 방송콘텐츠 마켓)와 병행해 매년 4월 프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기획안 투자설명회’와 ‘상영회’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OTT 플랫폼사 및 제작사에게 드라마 홍보와 해외수출, 기획안에 대한 해외투자 유치 기회 등을 제공하게 된다.

먼저 4일에 열리는 ‘한국 OTT 드라마 투자 설명회(Korean OTT Drama Showcase)’ 에서는 국내 제작사가 신규 OTT 드라마 기획안 및 해외 리메이크작 기획안을 해외 방송사, 제작사, 투자사 등에게 소개한다.

신규 OTT 드라마 기획안으로는 △교사 ‘주관식’과 제자 ‘선다형’이 학교 내 각종 사고를 해결해 가는 ‘주관식 문제(링가링)’ △AI가 지구를 지배하는 미래세계에서 최하위 계급이 된 인간들의 혁명을 다룬 SF 판타지 ‘블루레볼루션(강컨텐츠)’이 참여한다.

해외 리메이크작 기획안으로는 △전학을 계기로 새 삶을 살고 싶었던 동명이인 두 소녀의 비밀계약 하이틴 드라마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와이낫미디어)’가 준비됐다.

6일에는 ‘한국 OTT 드라마 상영회(Korean Fiction)’를 개최해 한국 드라마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수출을 지원한다.

상영작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음주와 우정으로 풀어나가는 3명의 도시 여성 이야기 ‘술꾼 도시 여자들(티빙)’ △취업에 계속 실패하던 남성이 어렵게 취직한 중소기업에서 겪는 고단한 직장생활 이야기 ‘좋좋소(왓챠)’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괴이(스튜디오드래곤, 티빙 방영 예정)’등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들이다.

특히 정은지, 이선빈(술꾼 도시 여자들), 강성훈, 남현우(좋좋소), 곽동연(괴이) 등의 출연배우들이 함께 참여하는 포토 콜, 레드카펫 행사 등으로 홍보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OTT 경쟁력의 핵심인 콘텐츠 제작과 투자 경쟁이 심화되고 우리나라 시리즈물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국내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제작사의 신규 기획안이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 콘텐츠 마켓에서 홍보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국내 OTT플랫폼이 제작사와 협력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제작사-OTT 컨소시엄의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을 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획 및 제작, 해외유통 등 단계별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칸 시리즈에서는 4일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 김지연 대표(싸이런픽쳐스)가 전 세계 드라마 감독과 작가들이 참여하는 강연회에 초청돼  한국 OTT의 저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OTT 드라마 현황과 역사를 소개하는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