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누적 수출 30만대 돌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누적 수출 30만대 돌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4.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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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공장서 전량 생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선봉장
2022년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2022년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Chevrolet)의 트레일블레이저가 치열한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인기를 재확인했다.

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지난달 선적 기준으로 누적 수출 31만1023대를 달성했다. 지난 2019년 11월 첫 수출 후 월평균 약 1만대 이상이 매월 수출된 셈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18년 GM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합의를 통해 발표한 GM 한국사업장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미래 계획의 일환이다. 국내 생산을 약속한 모델로 전량 부평공장에서 생산해 수출되고 있다.

특징은 차급을 뛰어넘는 준중형급 차체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 가지 디자인, GM의 차세대 E-Turbo 엔진 탑재 등으로 프리미엄 소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개척한 점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와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여파에도 불구하고 총 12만 6832대가 수출되며 국내 승용차 수출 모델에서 2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선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Power)의 PIN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소매판매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특히 3분기엔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점유율 1위(트레일블레이저 9.1%, 앙코르 GX 7.1%)에 올랐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해 초대형 SUV 타호의 국내 출시로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이쿼녹스, 트래버스와 함께 SUV의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와 동시에 내수 회복과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준비 중인 차세대 글로벌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출시 준비도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트레일 블레이저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차종인 차세대 글로벌 크로스오버 차량은 2023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를 위해 한국지엠은 새로운 도장공장을 작년 3월 완공했다. 지난해 9월 중순부터 4개월간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