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훈련용 전투기 2대 충돌… 조종사 4명 전원 사망 (종합3보)
사천서 훈련용 전투기 2대 충돌… 조종사 4명 전원 사망 (종합3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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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남 사천 제3훈련 비행단에서 훈련용 전투기 KT1 2대가 공중 충돌해 조종사 4명이 전원 사망했다.

1일 오후 1시32분 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1대와 5분 후 계기비행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공중 충돌해 추락했다.

각 훈련기는 북좌(2인승) 형태로 학생 조종사 1명(중위)과 비행교수(군무원)1명 등 2명이 타고 있었다.

2대에서 비상탈출이 이뤄졌지만 조종사 4명이 전원 순직했다.

처음 3명이 사고 직후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수색 중 실종자 1명도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비행기 파편이 인근 민가에 떨어지며 교회 옥상에 불이 붙기도 했다. 20분 만에 진화돼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헬기 2대를 포함한 장비 28대와 인력 133명을 현장에 급파해 사건을 수습 중이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KT1은 국내 기술로 설계·개발된 최초의 국산 기본훈련기로 2000년 8월 실전 배치됐다. 전투기 조종사 후보생들이 기초 조종술 숙달을 위해 활용하는 훈련기다. 교육용으로 무장은 돼 있지 않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