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국가적 어려움 대응 위한 민관 협력체계 꼭 필요"
최태원 "국가적 어려움 대응 위한 민관 협력체계 꼭 필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4.0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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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과제’ 학술대회 축사…산업 전반 미래 전략 강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 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연 공동 학술대회에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 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연 공동 학술대회에 참석해 축사하는 모습.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1일 “현재 국가적 어려움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한국경제학회·한국정치학회·한국사회학회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 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연 공동 학술대회 축사에서 성장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공급망 불안, 환율 급등 등 셀 수 없는 많은 도전 과제들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새정부의 목표는 성장이 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국민의 힘이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당선인도 민관합동위원회를 설치해 소통 나서겠다 말해 기대된다”며 “이제 민간 부문의 롤 체인지(Role Change, 역할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예전처럼 민간이 단순히 정책의 ‘조언자’, ‘조력자’ 형태가 아니라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산업 전반에 대한 미래 전략도 강조했다.

그는 “미래 전략은 따로 도는 것이 아니라 이것과 융합이 되는 지역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미래전략, 지역균형발전, 양극화해소, 규제개혁, 경제안보 등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잘 융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시장경제, 미래산업육성, 경제안보, 규제개혁, 그리고 지역특색을 살리는 지역활성화 문제가 한꺼번에 융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신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며 공동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산업화 통해 단기간에 경제 발전 달성했지만 여전히 정치적 갈등, 반기업 정서, 신뢰부족 등 장애요소가 많았다”며 “이러한 사회적 문제가 비용으로 전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이어 회장은 “경제계에서는 신기업가정신을 통해 새로운 기업가는 어떤 모습이 돼야 하는가 연구하고 자발적으로 기업가정신을 업그레이드 시키려 애쓰고 있다”며 “우리의 노력을 보고 정치권, 시민사회에서도 화답해 모두에게서 능동적인 행동 변화 흐름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행사에서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저성장 극복과 양극화 해소를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저성장 극복과 양극화 해소에 대해 “국정의 궁극적 목표인 국민통합과 직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의 충분한 자율과 창의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산업전략의 재편과 아울러 경제 사회 전반에 제도와 문화 역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정부 운영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새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통해 데이터에 기반해 공공 의사 결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국민의 참여를 더욱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