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오너家 블록딜 이슈 요원한 회복세
[특징주] 삼성전자, 오너家 블록딜 이슈 요원한 회복세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3.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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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신아일보DB)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신아일보DB)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가의 블록딜 이슈로 7만전자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

31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장 대비 300원 내린 6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너일가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블록딜 이후 7만전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장은 지난 28일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주당 6만8800원에 처분했다. 이는 28일 종가(6만9700원)보다 1.29% 할인된 가격이다.

홍 전 관장에 앞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22일 블록딜 방식으로 각각 150만9430주 등 총 301만8860주를 종가보다 7.81% 낮은 12만7680원에 매도했다.

오너 일가가 주식을 팔아치우자 주가는 29일 한 차례 7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하루 만인 30일 6만9900원으로 떨어졌고, 이날도 6만9600원에 마치는 등 이틀 연속 7만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삼성SDS도 마찬가지다. 21일 14만원에 거래됐지만, 블록딜 이후 주가는 14만원 이상 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은 일시적으로,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해 장기 주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S 최대주주 일가 보유분으로 추정되는 지분의 시장 출회는 오히려 기회 요인”이라며 “IT서비스 시장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는 것에 주목하고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8.2%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7만원 이하는 견고한 바닥(Rock Bottom)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신아일보] 이민섭 기자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