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4월5일 유류세 인하 방안 발표"…30% 확대 시 82원↓
홍남기 "4월5일 유류세 인하 방안 발표"…30% 확대 시 82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3.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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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원자재 값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 경계대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국제유가와 3월 소비자물가 상황을 살펴본 후 다음달 5일 유류세 인하 방안을 발표한다.

31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공급망 차질 등 글로벌 차원의 리스크 요인들이 중첩돼 불확실성이 지속 누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특히 유가 등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외 물가 상승압력이 고조되고 시장 변동성도 커져 각별히 경계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교체기에 경기회복력은 최대한 견지하고 생활물가와 금융시장, 부동산 등 3대 현안 리스크 최소화 및 안정화를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류세 인하폭 확대 여부에 대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으며,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 등 추가 대책을 포함해 4월5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 및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는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로 확대할 경우, 휘발유 1ℓ당 세금은 574원으로 떨어진다. 이는 인하 전보다 246원, 20% 적용 대비 82원 줄어드는 것으로, 휘발유 가격에 전액 반영된다면 가격이 추가로 82원 내려간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