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더마화장품' 영토 확장…펩타이드 활용
한국콜마 '더마화장품' 영토 확장…펩타이드 활용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3.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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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셀테크놀로지와 공동개발 협약…융합기술 제품군 확대
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왼쪽)과 이태훈 노바셀테크놀로지 대표(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콜마홀딩스]
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왼쪽)과 이태훈 노바셀테크놀로지 대표(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콜마홀딩스]

한국콜마홀딩스가 펩타이드 소재를 활용해 더마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의약품 성분과 화장품 기술을 융합한 제품군을 확대해 급성장세인 더마화장품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더마화장품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의 합성어로 의약품과 일반 화장품을 접목한 기능성 화장품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노바셀테크놀로지와 ‘스킨케어용 펩타이드 원료물질 개발·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노바셀은 스킨케어용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공급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이 물질을 활용한 더마화장품 개발·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

양사는 노바셀이 발굴한 염증해소 펩타이드 NCP112K를 활용해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해 가려움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더마화장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펩타이드는 통상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단백질보다 더 작다. 종류에 따라 체내에서 염증 방지, 세포 활성화, 세포 생성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 노바셀이 발굴한 펩타이드 NCP112K는 화장품 임상시험 서비스 기관인 글로벌의학연구센터에서 가려움증 개선·보습 기능을 검증받았다.

노바셀은 기능성 펩타이드 소재와 신약을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염증해소 유도 효능의 펩티로이드(PEPTIROID) 후보물질 NCP112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외용치료제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국내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2020년 휴온스와 기술이전으로 안구건조증을 포함한 안질환 면역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은 “독보적인 펩타이드 기술력을 갖고 있는 노바셀과의 공동연구로 진일보한 더마화장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노바셀 대표는 “노바셀이 보유한 기능성 펩타이드 개발 기술과 한국콜마의 화장품 R&D 노하우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