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연 AI신약개발센터장 "AI 신약개발기술 보급 확대 총력"
김우연 AI신약개발센터장 "AI 신약개발기술 보급 확대 총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3.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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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출시·협의체 운영·웹 사이트 구축·로드맵 제시 등에 역량 집중
정부 차원 데이터 활용방안 요구…"산·학·연·병 아우를 컨소시엄 기대"
김우연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이 취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김우연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이 취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김우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올해 AI(인공지능)가 적용된 신약개발 보급 역량을 적극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공공기관 빅데이터와 제약기업 임상데이터를 연계하는 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30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AI 신약개발은 가장 큰 화두이지만 아직 미성숙 단계”라며 “글로벌 선두주자와 비교해도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능력과 IT기업의 AI 기술을 잘 접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특히 IT기업과 제약기업 간 매칭을 위한 협업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 AI 기술이 신약개발에 보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센터장은 “센터 설립 후 3년간 센터의 기틀을 다졌다면 4년차가 되는 올해 가장 큰 목표는 AI 신약개발 기술 보급 확대”라며 “다양한 제약사가 공통적으로 활용 가능한 보편적인 AI 기술 보급을 위한 웹 플랫폼과 AI 신약개발 기술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AI기업과 제약기업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우선 올 하반기 IT 전문지식이 없는 의약화학자들도 웹상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신약개발 연구자를 위한 AI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AI기술과 신약개발기술 두 분야의 협업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AI기업과 제약기업의 매칭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센터는 해당 플랫폼이 제약바이오산업의 AI·시뮬레이션·빅데이터 기술 도입을 촉진시키고 제약기업이 고가로 구입하는 해외 소프트웨어 도입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AI 신약개발 협의체를 운영, AI와 신약개발 두 전문영역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아울러 제약기업이 빠르게 발전하는 국내외 AI기술 동향과 AI기업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가 구축돼 올해 5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센터는 이외에 AI 신약개발 백서 발간으로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요구되는 AI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신약개발 연구원 맞춤형 학습과정과 현장실습과정을 개설해 AI는 물론 다양한 융합형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김 센터장은 AI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한 정부 지원도 요구했다.

김 센터장은 “공공기관의 빅데이터, 병원의 의료데이터를 제약기업의 임상데이터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강구해야 할 때”라며 “산-학-연-병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컨소시엄이 구축된다면 AI 신약개발 사업은 분명 가속 폐달을 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