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봄맞이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풍성
중구, 봄맞이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풍성
  • 허인 기자
  • 승인 2022.03.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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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교육부터 작가와의 대화까지...3월 독서문화 프로그램 성료
다산성곽도서곽, 작가와의 대화 모습. (사진=중구)
다산성곽도서곽, 작가와의 대화 모습. (사진=중구)

서울시 중구가 봄을 맞아 손기정문화도서관 등 관내 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강의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신당누리도서관은 지난 21일부터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쉽게 배우는 스마트폰 사진·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 앱에 대한 기능 이해, 사진과 동영상 편집, 나만의 동영상 제작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강의는 6월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신당누리도서관은 또, 지난 18일 5층 대강당에서 70여 명의 학부모를 모시고 '손경이 박사와 함께하는 우리아이 성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사로 참여한 손경이 박사는 '시대 가치에 따른 관계 감수성'을 주제로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 지녀야 할 성평등 태도에 대해 2시간 동안 강의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손기정문화도서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27일까지 '카페 시범 운영프로그램'을 열고 커피관련 교육과 시음회가 열렸다. 교육내용은 '커피의 역사와 현황, 머신과 그라인더의 작동원리 이해', '커피 추출 및 유의사항, 향미 평가방법 익히기' 등이다. 또 지난 26일에는 '클래식앙상블 : 해설이 있는 영화음악'을 마련하고 목관악기의 앙상블 연주와 해설을 통한 이해하기 쉬운 해설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오는 4월에는 다산성곽도서관에서 '책 수선가의 방'을 통해 헌 책을 직접 수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고, 장충동작은도서관에서는 '수고상점'을 열고 MBTI, 애니어그램 등을 통한 청년 심리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어울림도서관은 중구의 문화유산을 직접 둘러보는 '중구에서 보물찾기 시즌2'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남산타운어린이도서관, 가온도서관 등에서도 다양한 강의와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계속된다. 우선 지난 19일에는 다산성곽도서관에서 '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의 저자인 정소연 작가가 20여 명의 관객들과 두 시간여 동안 소통했다. 공익인권변호사이기도 한 정 작가는 이번 에세이를 쓰게 된 계기, 삶의 현장에서 분투하는 이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주민들과 공유했다.

장충동작은도서관은 지난 26일 허필선 작가와 함께하는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허필선 작가는 독서 동아리 회원 등 지역민 2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저서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이 밖에도 다산성곽도서관이 다음달 23일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의 저자인 재영 작가가 초대돼, 오랫동안 소장해온 값진 책을 수선하는 사람의 마음과 책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20일까지다.

서양호 구청장은 "도서관 확충 및 활성화는 우리 구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라며 "다양한 즐길거리, 유익한 볼거리·배울거리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도서관을 주민들의 쉼터, 배움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