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의 날' 최윤호 삼성SDI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상
'상공의 날' 최윤호 삼성SDI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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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태 케이씨 회장·이상율 천보 대표 함께 받아…221명 포상
최윤호 삼성SDI 대표. [사진=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대표. [사진=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대표, 고석태 케이씨 회장, 이상율 천보 대표는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 근로자 221명에게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수상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신년 인사회 등 경제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정권 말 진행된 이번 행사에도 불참했다.

상공의 날은 지난 1964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날은 국가 경제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내 상공업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산업부와 대한상의가 매년 개최한다.

최윤호 대표는 스마트폰 분야 ‘10년간 글로벌 1위 달성 유지’, 글로벌 TV 시장 ‘15년 연속 세계 정상 유지’등으로 정보통신기술(IT) 강국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그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설립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로봇센터’, ‘통합 빅데이터 센터’ 신설로 미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고석태 회장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의 100% 국산화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그는 기존 수입품의 절반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상율 대표는 국내에서 전량 수입하던 디스플레이 소재를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해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은탑산업훈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상근고문과 김견 기아 부사장이 받았다.

황 고문은 42년간 롯데그룹 각 사업영역을 진두지휘하며 그룹 전반에 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부사장은 기아 신성장전략을 통해 매출액 증대와 브랜드 가치를 제고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양원준 포스코 부사장과 변대수 태영인더스트리 사장이 수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석탑산업훈장은 박기출 삼영잉크페인트제조 사장과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가 각각 받았다.

산업포장은 구자웅 포스텍전자 회장, 이강훈 한국유리공업 부사장, 윤순자 인화정공 회장, 노향선 나우코스 대표이사, 신재범 대한조선 부사장, 장복상 CJ베트남 대표 등 6명에게 수여됐다.

김규식 딘텍 회장 등 16명은 대통령 표창을, 황종석 강원철강 대표 등 16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21명의 상공인과 근로자가 수상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과 혁신, 창의를 바탕으로 한 기업가 정신은 우리 경제가 한 발짝 더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오늘 수상자들의 헌신과 노력은 대한민국 경제의 지평을 넓혔을 뿐 아니라 인류의 행복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대한상의도 기업이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 사회가 가진 공동체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하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