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글로벌펀드 2500억 조성…유니콘 기업 성장 촉진
중기부, 글로벌펀드 2500억 조성…유니콘 기업 성장 촉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3.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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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에서 1000억 출자…2500억 이상 글로벌펀드 조성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해외 벤처캐피탈 글로벌펀드(글로벌펀드) 1000억원을 출자한다. 이번 출자를 통해 2500억원 이상 규모의 글로벌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29일 중기부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글로벌펀드를 조성해 왔다

2021년 말 기준 모태펀드에서 4534억원 출자하고 3조8205억원의 해외자본을 유치해 39개 4조8559억원 규모의 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미국 24개, 중국 5개, 동남아 6개, 유럽 2개, 중동 1개, 중남미 1개로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글로벌펀드를 통해 384개의 국내기업이 모태펀드 출자액의 1.8배에 달하는 8242억원을 투자받았다. 기업들은 글로벌펀드를 통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후속 투자, M&A(인수합병), 해외진출 등을 이끌어내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컬리 등은 후속 투자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대표적 사례다. 우아한형제들과 하이퍼커넥트는 해외 기업에 수조원대 규모로 인수됐다.

글로벌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차케어, 비투링크, 직방, 마이리얼트립, 와이엘피 등은 국내기업간 M&A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무병 씨감자를 생산하는 푸드테크 기업인 이그린글로벌은 중기부가 아시아개발은행과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의 첫 투자기업이다. 이그린글로벌은 아시아개발은행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메디는 글로벌펀드 투자 후 외국인 환자 유치 플랫폼 출시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비대면 진료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30일 오전 10시부터 4월21일 오후 2시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6월 운용사가 최종 선정된다.

양승욱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 지금이 국내기업이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적기”라며 “다양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펀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