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 재개 동향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등에서 다시 시설복구와 확장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2018년 폭파했던 갱도 중 일부를 복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북한이 국방력 강화를 위해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 장관은 이날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일각의 예상에 공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외통위 회의에서 북한이 향후 인공위성 발사를 빙자한 미사일 시험발사나 핵탄두 소형화 등을 위한 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을 점쳤다.
북한은 24일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선언한 핵실험·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을 파기했다.
이 장관은 "4월에 가면 위성을 빙자한 위성과 결부된 것과 관련한 행동이 추가적으로 있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며 "긴장이 추가적으로 고조될 수 있는 핵실험과 관련한 가능성도 있다. 소형화나 다탄두 등과 관련한 핵실험 가능성도 있어 그럼 점까지 주시 중이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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