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부모 10명 가운데 6명 “자녀 백신접종 의향 없다”
초등 학부모 10명 가운데 6명 “자녀 백신접종 의향 없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3.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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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접종 의향 있다"… 당국 “기저질환 소아, 접종 당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가운데 6명은 자녀의 백신 접종 의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1∼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35만9110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백신 접종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접종 의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60.5%(21만7237명)이었다. 이는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한 학부모 비율 36.1%(12만9802명)보다 24.4%P 높았다.

이날 만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지만 학부모들의 참여가 저조해 접종률이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접종 의향이 없는 학부모 가운데 ‘접종 의향이 없으며 접종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37.0%(13만2804명)였다. '접종 의향이 없으나 조금 지켜보고 싶다'는 응답은 23.5%(8만4433명)였다.

접종의향이 있는 학부모 중에는 '접종 의향이 있으며 최대한 빠른 접종을 희망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7%(2만5079명)였다. 이외에 29.1%(10만4723명)는 '접종 의향은 있지만, 조금 지켜보고 싶다'고 답해 접종 의향이 있더라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5∼11세의 10만명 당 확진자 발생률은 2만2000명 정도다. 청장년층이 1만2000명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소아의 발생률이 더 높은 상황”이라며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는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효과성과 안전성이 인정된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