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조정우 "중추신경계 역량 기반 성장 가속화"
SK바이오팜 조정우 "중추신경계 역량 기반 성장 가속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3.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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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간담회서 '2022 사업계획' 발표…새 도약 전기 마련
'세노바메이트' 글로벌 경쟁력 제고, 항암 포트폴리오 확대
2022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조정우 사장[사진=SK바이오팜]
24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조정우 사장[사진=SK바이오팜]

“창립 11주년인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위한 시작입니다.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처방건수를 끌어올리고 유럽 출시국 확대로 환자 접근성을 제고하며 항암제·뇌전증 예측 디바이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습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24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신장 △글로벌 영토 확장 △제품 출시·도입 가속화 △외부 유망기업 협력 확대 등 올해 중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은 우선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1600억원 이상, 뇌전증 신약 인지도 1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강점인 발작완전소실율을 바탕으로 질환 인식·치료 패러다임 전환, 온라인·케이블TV 광고 확대, 대면 영업·마케팅 강화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한다는 구상이다.

SK바이오팜은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지난해 6월부터 독일·스웨덴·덴마크·영국에서 세노바메이트(유럽 제품명 온투즈리)를 순차 출시했다. 올해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 등에 세노바메이트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미 등 기술수출 추진과 캐나다 신약허가신청서(NDA) 제출, 한국·중국·일본 임상 3상 속도 등에도 집중한다.

또 세노바메이트 처방 대상 연령은 기존 성인에서 소아·청소년으로, 적응증(효능·효과)은 부분(소)발작에서 전신(대)발작으로 각각 넓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후발주자로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의 글로벌 임상 3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표적 항암제 ‘SKL27969’는 임상 1상을,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과 조현병 신약 ‘SKL20540’은 임상 2상을 각각 앞두고 있다.

조 사장은 앞으로 예방·진단·치료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뇌전증 예측·감지 디바이스 임상을 본격화하고 단백질 분해·miRNA 등 혁신기술 접목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 펀드 투자, 해외 유망 디지털 치료제 벤처와의 전략적 관계 구축도 추진한다.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 구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고도화한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월 협력사 공급망 리스크 대응·관리를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이니셔티브 PSCI에 가입했다.

조 사장은 “중추신경계에서 쌓아온 발굴·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뇌전증 시장 경쟁력과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혁신 신약 개발과 디지털 테라퓨틱스 분야로 영토를 확대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