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조현상 사내이사 재선임…국민연금 반대에도 통과
효성 조현준·조현상 사내이사 재선임…국민연금 반대에도 통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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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 개최…핵심 계열사 이어 선임
김규영 효성 대표(부회장)가 18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효성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아 주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효성]
김규영 효성 대표(부회장)가 18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효성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아 주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효성]

효성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효성그룹 지주회사 효성은 18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연금은 조 회장에 대해 횡령·배임 등 기업가치 훼손 이력이 있고 조 부회장과 관련해 겸임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반대에도 조 회장, 조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이변 없이 통과됐다. 이는 조 회장, 조 부회장과 국민연금 간 지분율 차이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 조 부회장의 지난해 말 기준 효성 지분율은 각각 21.9%, 21.4%다. 여기에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 지분 9.4%까지 합하면 절반 이상이다. 국민연금은 효성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전날 열린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그룹 핵심 계열사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로도 각각 선임됐다.

이날 효성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선임 외에도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김규영 효성 대표(부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효성은 계열사들의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3조5389억원, 영업이익 6406억원을 달성했다”며 “효성은 그 어떤 환경에서도 새로운 변혁과 성장의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