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주총' 삼성SDI 최윤호 체제 본격화…사내이사 선임
'삼성주총' 삼성SDI 최윤호 체제 본격화…사내이사 선임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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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3가지 안건 통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52기 주주총회에서 소감을 밝히는 모습. [사진=삼성SDI]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52기 주주총회에서 소감을 밝히는 모습. [사진=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국민연금의 반대를 뚫고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삼성SDI는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 사장의 이사 선임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3가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 사장은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부사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삼성SDI 사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주총회 전 최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과반이 넘는 주주들은 최 사장 선임에 찬성했다.

사내이사 장혁 부사장은 일신상 이유로 사임했다. 삼성SDI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총 7명 이사진을 유지한다.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라는 미래 성장사업으로 각광받는 삼성SDI를 맡게 돼 많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삼성SDI를 진정한 1등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제52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배당액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

삼성SDI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165억원으로 결정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190억원 중 63억원을 집행했다”며 “올해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여건을 감안해 지난해 대비 25억원을 감액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주주총회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하는 등 주총장을 직접 찾지 못한 주주들을 배려하고 사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자원 효율화와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해 올해부터 우편물 발송을 최소화하고 배당금을 회사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올해 전기차용 전지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역량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차세대 젠(Gen)6, 전고체전지 등 미래 기술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