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겉으론 협력하나 속내는 다를 수도"
북한 주권을 위협하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에 이같이 주장했다고 1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자신이 권력을 잃는다면 미국이나 한국 때문이 아닐 것 같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주권을 위협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겉으로는 북한과 중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처럼 보이나 중국에 대한 김 위원장의 속내는 다를 수 있다는 게 폼페이오 전 장관의 해석이다.
그는 또 도널드 프럼프 대통령 시절 북미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김 위원장이 먼저 시 주석을 만나 지도받았다는 식으로 언급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위원장이 주한미군을 중국 갈등 시 이를 막는 방어벽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정은은 그곳의 미군이 한국, 일본, 미국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균형을 잡아주는 것임을 알았다"고 전했다.
한편 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때 방북해 수차례 김 위원장을 만났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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