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40만명 돌파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40만명 돌파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3.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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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만명에 29조1400억원 지급, 노령연금 최고액 240만원
(자료=국민연금공단)
(자료=국민연금공단)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은 2021년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43만531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1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지난 2007년 처음 등장해 2016년 10만명, 2018년 20만명, 2020년에는 30만명을 넘어섰고, 1년 만에 40만명을 돌파했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도 2020년 437명에서 지난해 1356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공단은 지난해 총 607만명 수급자에게 29조14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 수급자는 전년 대비 48만2000명 증가했다.

연금 종류별 최고 수령액은 노령연금 240만원, 장애연금 172만5000원, 유족연금 119만4000원이다.

100세 이상 연금수급자는 117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77.8%(91명)를 차지했다. 최고령 수급자는 108세 여성으로서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자녀가 사망함에 따라 1994년부터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65세 이상 수급자는 지난해 말 기준 413만7000명으로 65세 이상 전체인구 대비 46.7%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울산이 51.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북·전남·제주·경남 순이며 강원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연금수급 개시 연령인 62세 이상 수급자는 지난해 말 기준 540만9000명으로 62세 이상 전체인구 대비 48.3%를 차지했다. 연금수급 개시 연령 이상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은 2018년 42.5%, 2019년 44.1%, 2020년 46%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전년 대비 24.1% 증가한 103만9680명으로 이들의 월평균 연금액은 94만원이다.

30년 이상 가입자는 10만6000명으로 이들의 월평균 연금액은 142만2000원이다.

가입 기간 1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총 375만9000명, 월평균 연금액은 월 55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103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해 50만쌍을 넘어섰다.

부부 수급자는 2019년 30만쌍, 2020년 40만쌍, 2021년에는 50만쌍을 돌파하는 등 해마다 10만쌍씩 늘어나고 있다.

부부 수급자 합산 최고액은 월 435만4000원이며, 평균 연금액은 85만6000원이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역대 최고의 기금 운용수익인 9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수익금은 한 해 연금지급액(29조1000억원)의 3.1년치, 보험료 수입(53조5000억원)의 1.7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익률은 10.77%로 2019년(11.3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021년에 91조원의 사상 최대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을 달성한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며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이 될 수 있도록 2022년에도 공단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