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울산CLX 총괄 유재영 "지구 친화적 그린 플랜트 만들 것"
SK이노 울산CLX 총괄 유재영 "지구 친화적 그린 플랜트 만들 것"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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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제품·생산 과정 그린화 달성 방향 제시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총괄. [사진=SK이노베이션]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총괄. [사진=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전 세계 에너지 기업의 롤 모델이 되는 가장 친(親)지구적인 ‘그린 플랜트(Green plant)’로 만들겠다.”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총괄은 16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와 인터뷰에서 친환경 기업을 향한 그린 플랜트 달성을 강조했다.

유 총괄은 그린 플랜트 달성 방향으로 ‘생산 제품 그린화’와 ‘생산 과정 그린화’ 두 가지를 제시했다.

‘생산 제품 그린화’는 카본(Carbon)이 기본 구성인 원유·석유화학 특성상 본질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다양한 노력으로 카본 영향을 대폭 낮춘다는 개념이다.

유 총괄은 “카본 기반 생산거점인 울산CLX를 그린 플랜트로 만든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카본을 가장 잘 아는 3000여명의 전문가가 모여있는 울산CLX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 총괄은 그린 플랜트로의 진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되어 왔고 상당 부분 성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받은 중온 아스팔트를 예시로 들었다. SK에너지가 독자 개발한 중온 아스팔트는 낮은 온도에서 시공이 가능해 연료 투입량과 전력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이 과정에서 톤(t)당 6∼7킬로그램(㎏) 이산화탄소를 저감한다.

유 총괄은 석유회사로는 거의 유일하게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점과 이 연구소와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저탄소 제품을 연구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생산 과정 그린화’는 원유 정제,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방대한 에너지와 용수를 관리해 그린 플랜트 완성을 앞당긴다는 개념이다.

유 총괄은 지난해 원유 정제에 필요한 동력 보일러 8기 연료를 모두 벙커씨(0.3% B-C)에서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해 매년 탄소 16만t, 질소산화물(NoX) 858t 감축효과를 기대한 일을 예시로 들었다. 이는 6만 그루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유 총괄은 최근 울산CLX 폐수 관리 수준을 한단계 높인 ‘종합폐수처리장 인공지능(AI) 도입’건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사후 대응만 가능한 사람이 진행하던 폐수처리 방식에서 AI를 도입해 사전적으로 실시간 분석·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는 “그린 플랜트의 핵심은 개선을 넘어 패러다임의 전환에 있다”며 “이미 만들어낸 성과들도 한계로 인식되는 것을 뛰어넘은 패러다임 전환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유 총괄은 “SK이노베이션의 심장인 울산CLX의 운영 총괄로 SK이노베이션 모든 계열의 파이낸셜 스토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울산CLX 모든 구성원, 협력업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멋진 하모니를 이뤄 최고의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