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동원동 발굴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성남 동원동 발굴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 허인 기자
  • 승인 2022.03.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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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발굴된 전사자 유해, 고(故) 안승원 일병으로 밝혀져
6·25전사자 유해 소재 관련 제보 덕분에 발굴, 국민 참여 절실

지난 2012년 11월16일 경기 성남 동원동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과 육군 52사단 장병들의 노력으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가 고(故) 안승원 일병으로 확인되었다.

고인의 유해 발굴은 어린 시절 6·25전사자 유해 수습을 목격했던 국민의 제보에서 시작되었다. 고인은 1949년 군에 입대하여 1사단 12연대 소속으로 ‘수원 북방 전투’(1950.7.3~4) 중에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의 신원확인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인 소속의 1사단이 참가한 ‘다부동 전투’ 관련 자료 재분석(그룹타겟팅) 결과를 토대로, 국유단이 고인의 유가족인 여동생 안창순 님의 소재를 파악하여 2021년 12월 자택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다.

이후 안창순 님의 유전자 시료를 분석 및 비교한 결과, 2012년 성남시 동원동에서 발굴된 유해가 남매 관계로 판정됨으로써 고 안승원 일병의 신원이 확인되었다.

고 안승원 일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3월11일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여동생 안창순 님의 자택에서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호국의 얼 함’을 유가족 대표에게 전달하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故 안승원 일병님 최초 발굴 현장사진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