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피해면적 역대 최대… 울진·삼척 진화율 75%
동해안 산불 피해면적 역대 최대… 울진·삼척 진화율 75%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03.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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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산불의 피해 면적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

특히 울진·삼척 산불은 여전히 꺼지지 못한 채 진화율 75%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동해안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는 2만3993ha으로 추정된다.

울진 1만8484ha, 삼척 1509ha, 강릉 1900ha, 동해 2100ha 등이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인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의 피해면적 2만3794ha보다 넓다.

이번 동해안 산불의 피해 면적은 서울 면적(6만500ha)의 5분의2(39.7%)에 해당한다.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82.7배, 축구장(0.714㏊)을 3만3604개 모아놓은 넓이다.

현재 강릉·동해 산불은 주불 진화 후 잔불 정리 중이며, 울진·삼척 산불은 진화율 75%를 기록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전날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 불을 제압한 뒤 화세가 강한 북면 응봉산 일대 진화에 나설 방침이었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경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뒤 8일째 이어지고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