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1253㏊로 늘고 진화율 65%로 주춤…강릉·동해 등은 잔불제거
동해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산림당국은 경북 울진과 함께 강원 삼척 산불 주불진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동이 트자마자 울진과 삼척에 헬기 82대를 투입하고, 이 가운데 소수 헬기는 삼척에서 주불진화에 나선다.
화재 진압에 투입되는 인력 규모는 9일과 비슷한 500∼700명이 될 예정이다.
강원 삼척 지역의 산불 피해 면적은 초기 650㏊에서 1253㏊로 늘었으며, 피해 규모가 늘어나면서 80%였던 진화율은 65%로 급감했다.
특히 삼척 지역은 울진 지역과 함께 묶인 채 소수 헬기가 투입돼 진화가 느려 울진 지역과 비슷한 시기에 주불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불진화가 마무리 된 강릉과 동해와 영월 지역에도 헬기 및 인력 등을 투입, 잔불 정리에 나선다.
이날 영동 지역에는 ‘건조경보’, 영서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매우 건조한 대기로 인해 잔불 제거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강릉과 동해 지역이 4000㏊, 삼척 650㏊, 영월 80㏊로 잠정 집계됐으며, 모두 합하면 여의도 면적(290㏊)의 16배가 넘는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동해 지역에서 주택 등 130채가 전소, 53채가 일부 소실됐으며, 강릉 지역에서는 건물 10채가 전소, 4채가 일부 소실됐다. 강원 삼척 지역에서는 주택 3채, 군 소초, 탄약고가 전소됐으며, 원덕읍 고포마을회관은 1층 일부가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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