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도 7일째…주불진화 전력
삼척 산불도 7일째…주불진화 전력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3.10 0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적 1253㏊로 늘고 진화율 65%로 주춤…강릉·동해 등은 잔불제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동해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산림당국은 경북 울진과 함께 강원 삼척 산불 주불진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동이 트자마자 울진과 삼척에 헬기 82대를 투입하고, 이 가운데 소수 헬기는 삼척에서 주불진화에 나선다.

화재 진압에 투입되는 인력 규모는 9일과 비슷한 500∼700명이 될 예정이다.

강원 삼척 지역의 산불 피해 면적은 초기 650㏊에서 1253㏊로 늘었으며, 피해 규모가 늘어나면서 80%였던 진화율은 65%로 급감했다.

특히 삼척 지역은 울진 지역과 함께 묶인 채 소수 헬기가 투입돼 진화가 느려 울진 지역과 비슷한 시기에 주불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불진화가 마무리 된 강릉과 동해와 영월 지역에도 헬기 및 인력 등을 투입, 잔불 정리에 나선다.

이날 영동 지역에는 ‘건조경보’, 영서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매우 건조한 대기로 인해 잔불 제거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강릉과 동해 지역이 4000㏊, 삼척 650㏊, 영월 80㏊로 잠정 집계됐으며, 모두 합하면 여의도 면적(290㏊)의 16배가 넘는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액은 동해 지역에서 주택 등 130채가 전소, 53채가 일부 소실됐으며, 강릉 지역에서는 건물 10채가 전소, 4채가 일부 소실됐다. 강원 삼척 지역에서는 주택 3채, 군 소초, 탄약고가 전소됐으며, 원덕읍 고포마을회관은 1층 일부가 불에 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