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습격' 70대 유튜버 영장심사 출석… 범행이유 질문에 ‘묵묵부답’
'송영길 습격' 70대 유튜버 영장심사 출석… 범행이유 질문에 ‘묵묵부답’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3.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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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에게 망치를 휘둘러 다치게 한 70대 유튜버 표모씨가 9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했다.

9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방해·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신철민 영장전담 당직판사 심리로 오후 3시부터 열린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

표씨는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면서 “왜 (경찰에서) 진술을 거부했나”는 취재진의 질문이 마치기 전에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범행 이유와 계획 여부를 비롯해 “송 대표에게 미안한가”라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표씨는 지난 7일 오후 12시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송 대표의 옆머리에 망치를 여러 차례 내리쳤다.

이로 인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던 대표는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표씨는 범형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으며 '표삿갓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체포되면서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등을 외쳤다. 송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일각의 한미연합훈련 연기론에 대해 “한미 간 합의된 훈련은 불가피하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다만 표씨가 경찰 조사에서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진술을 대부분 거부해 송 대표를 가격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