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명성 "CCS 기반 파이낸셜 스토리 가속화"
SK어스온 명성 "CCS 기반 파이낸셜 스토리 가속화"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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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이산화탄소 저장소 후보지 발굴·해외 프로젝트 추진
명성 SK어스온 사장. [사진=SK어스온]
명성 SK어스온 사장. [사진=SK어스온]

“CCS(탄소 포집·저장)을 기반으로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하겠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8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와 인터뷰에서 탄소중립 기업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강조했다.

명 사장은 “지난해 독립 법인 출범과 함께 기존 석유개발사업 영역에 더해 CCS(탄소 포집·저장) 기반 그린 영역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선정했다”며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CCS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해 ‘탄소 솔루션 제공자’ 역할을 수행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에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어스온은 서해안 국책사업 중 이산화탄소 저장소 발굴 분야에 석유개발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SK온은 올해 서해 뿐만 아니라 동해에서도 저장소 후보지를 발굴하고 해외 프로젝트 참여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CCS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호주·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사업 기회를 우선적으로 발굴하고 중국·베트남 등 SK어스온이 석유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국가로의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명 사장은 △석유·가스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영구 저장·격리하는 CCS 사업자로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 △석유·가스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는 운영권자로 진화 등 두 축을 중심으로 탄소에서 그린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한다고 강조했다.

SK어스온은 전통 석유개발사업 영역에서 친환경적인 운영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운영권자로 성장해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SK어스온은 운영권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중국 17/03 광구 EPC(설계·조달·시공) 모든 단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설비의 설계·건설을 시작했다. SK온은 장기적으로는 생산 현장 무인화 및 신재생 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 운영권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명 사장은 “SK어스온의 파이낸셜 스토리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핵심 축인 CCS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협력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SK어스온이 그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최고의 ‘탄소 솔루션 제공자’이자 ‘탄소중립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