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과 삼척 산불이 강풍을 타고 무서운 기세로 남쪽을 향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경북 울진 북면 두천리에 최초 발생한 산불은 밤 사이 북쪽인 강원 삼척으로 확산했다가 이날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다시 남쪽으로 재확산 중이다.
특히 울진에는 여전히 초속 27m의 강풍이 부는 데다 짙은 연무 등으로 헬기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강릉 등 타 지역에서 산불이 동시다발 하면서 헬기 분산으로 진화가 지연되고 있다.
울진과 삼척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산림 피해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은 울진 7941㏊, 삼척 630㏊ 등 총 8571㏊에 이른다.
시설물은 주택 153채, 창고 34동 등 206곳이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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