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이틀째 확산… 소방동원령 2호 발령
울진·삼척 산불 이틀째 확산… 소방동원령 2호 발령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2.03.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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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산불로 인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5일 오전 6시49분부터 헬기 57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울진에는 소방차량 146대와 인원 392명, 삼척에는 63대와 131명이 각각 동원됐다.

전날 오후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는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2호로 격상됐다.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삼척까지 확산했다.

산불이 2개 시·도에 걸쳐 진행됨에 따라 산불현장 통합지휘가 경북도지사에서 산림청장으로 넘어갔다.

밤새 울진군 북면과 삼척시 원덕읍에는 불이 꺼지지 않은 채 계속 타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울진 주민 4600여명과 삼척 주민 1000여명이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지금까지 산불영향구역이 울진 3240㏊, 삼척 60㏊ 등 3300㏊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축구장 면적 4621개에 이르며,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규모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울진에서만 주택 등 158곳이 피해를 봤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