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3월 1000만원 이하 중고차 강세 전망"
케이카 "3월 1000만원 이하 중고차 강세 전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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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 실속 있는 모델 선호도 증가 분석
케이카(K Car) 3월 시세 분석표. [이미지=케이카]
케이카(K Car) 3월 시세 분석표. [이미지=케이카]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는 차량 선호도가 높아지며 1000만원 이하 중고차의 시세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3월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1000만원 이하 차종들의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케이카는 “최근 유가 상승과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세단, 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차종별로 저렴하면서도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차량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시세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단형 차종의 경우 ‘SM3 네오’, ‘SM3 Z.E’, ‘더 뉴 i30’, ‘더 뉴 아반떼’ 등 준중형 차량들이 전월 대비 최소 3.8%에서 최대 5.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형급 차량인 ‘YF 쏘나타’도 5.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차도 1000만원 이하 차량의 증가 폭이 컸다. ‘스파크’, ‘올 뉴 모닝’, ‘더 뉴 모닝’이 각각 5.5%, 3.0%, 3.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중 스파크는 최근 단종설이 나오고 있지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SUV 차종에서도 실속형이 강세였다. 출시된 지 7∼8년가량 지나 감가를 거친 ‘쏘렌토R’, ‘스포티지R’, ‘캡티바’ 등 중형 SUV도 각각 2.4%, 1.6%, 0.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속을 챙기는 흐름은 수입차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수입차 중 1000만원 안팎의 가격대 모델인 ‘아우디 A1’, ‘폭스바겐 폴로’, ‘더 뉴 파사트’ 등이 1.0%에서 2.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일 케이카 PM(Pricing Management) 팀장은 “유가 상승과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 등 불안한 상황으로 경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2월과 대비해 전반적으로 1000만원 이하의 차량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 생계형 차량 ‘더 뉴 봉고Ⅲ 트럭 CRDi 카고’, ‘봉고Ⅲ 트럭 CRDi 카고’ 등 봉고 차량도 2.7∼2.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봉고Ⅲ 트럭은 지난 1월 기준 중고차 등록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케이카는 업계를 이끄는 1위 기업으로서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매월 유의미한 시세 정보를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며 “22년 간 축적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고차 시장의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