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서 600억 규모 전력망 사업 수주
대한전선, 미국서 600억 규모 전력망 사업 수주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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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누적 수주액 1900억 달성
대한전선 관계자들이 미국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는 모습.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관계자들이 미국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는 모습.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로 따내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 ‘T.E.USA’가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600억원 규모로 지난 2월 중순 미국에서 3년 장기 프로젝트를 수주한 지 보름여만의 성과다.

이번 사업은 230킬로볼트(kV)급 지중(地中) 전력망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대도시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대형 해상풍력 발전 단지와 전력 계통을 연계하는 중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바이든 정부가 해상풍력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본격화하는 만큼 이번 연계 사업이 앞으로 수주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현재까지 북미 지역에서 약 1900억원에 이르는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미국 법인 설립 후 가장 높은 수주고를 올린 지난해 연간 수주액(약 2800억원)의 3분의 2를 넘어선 규모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인프라 확대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격화 추세에 힘입어 미국 전역에서 대형 입찰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동·서부 지사가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해 올해 수주 규모는 지난해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지난 2020년 21%에서 오는 2050년 42%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frog@shinailbo.co.kr